경주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대부분은 가장 자신있는 분야로 경제를 꼽고 있으며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시가지 미관 재정비사업을 꼽았다.
경주발전 저해 요소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으로 인한 사유재산권의 침해를 지적했으며,문화재보존지구의 주민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고도보존법과 같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할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마예정자들은 경주지역 관광,농업활성화 방안, 주차난 해소,노사문제,대중교통요금문제, 경주에 유치해야할 산업, 역세권개발등과 같은 거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슷한 입장을 보인반면 원전추가건설, 시장판공비공개,고교평준화,석굴암모형전시관건립,경마장부지,엑스포부지 활용방안등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출마예상자들을 상대로 일반,정책사항에 대해 질의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먼저 출마예상자 들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박헌오(문화),이원식(복지)씨를 제외한 5명의 응답자가 모두 경제분야를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고 응답했다.
백상승씨는 경제분야에다 민간자본유치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조동훈씨의 경우 사회복지분야를 추가로 적었다.
당선후 가장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시가지 정비미화사업(이지영· 조동훈),역세권 개발과 경주전체의 설계(정덕희),시정혁신과 경주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백상승)등의 응답이 나왔다. 재선경력의 이원식 시장은 당연히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았다.
경주발전과 관련된 거시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출마 예상자들 대부분의 응답이 비슷했다.
관광활성화방안에 대해서는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집중개발(이원식)을 통한 해결을 주장했는데 민간 관광마케팅 전문가 영입과 같은 정책(조동훈)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농업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농정분야 예산 획기적 개선(이원식), 대단위 농축수산물 시장건설(백상승)특작물작목반육성(이지영,정덕희),인터넷 통한 직거래구축(조동훈)등 특색있는 답변들이 쏟아졌다.
경주에 유치해야 할 산업으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문화관광도시에 걸맞는 지식, 첨단문화산업을 꼽았으며, 재정자립도의 제고를 통해 지방분권을 확대해야 한다는데에 대부분의 출마예정자들이 공통된 인식을 나타냈다.
반면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월성원전 추가건설에 대해서는 김경오씨만이 명백하게 반대입장을 보인반면 대다수 응답자들은 주민의견수렴과 완벽한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경마장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대학교 유치(김경오),역사공원조성(박헌오,이원식),옹기마을개발(이지영),신라시대 인쇄박물관(정덕희)등 각약각색의 특색있는 제안이 쏟아져 나왔다.
경주지역 고교평준화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렸다.
김경오,박헌오,조동훈씨등은 반대입장을 보인반면 이지영씨는 찬성했다.
백상승, 이원식씨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관계전문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립에 대해서는 김경오,박헌오,백상승, 이원식씨가 찬성하는데 반해 이지영,정덕희,조동훈씨는 반대했다.
시장판공비 공개에 대해서는 대부분 적극적인 공개에 찬성했는데, 이원식 시장은 회계결산(의회승인)후 공개가 바람직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장의 단임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정덕희, 조동훈씨가 단임제 도입을 적극 주장한 반면 나머지 출마예정자들은 현행 연임제를 유지하는 것이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병역의무는 7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모두 현역 또는 보충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으며,예상득표수는 이원식, 백상승씨가 7만명이상으로 자신감을 보인반면 나머지 5명의 출마예상자들은 4~6만명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재산은 백상승씨가 가장 많은 약10억원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재산이 가장 작은 후보는 박헌오씨로 전세금 3천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지영씨는 현금 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출마자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예상성적은 1명을 제외한 6명의 출마예정자들이 16강 이상 가능한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