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가는 중국인 관광객과 꾸준히 경주를 찾는 일본 관관객 등 한자를 쓰는 많은 동남아권 관광객들이 월드컵을 전후해 경주시를 찾을 예정이지만 인터넷상 경주는 영어권 외국인들만 관광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시 홈페이지(www.gyeongju.gyeongbuk.kr) 외국어 사용 개선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주시는 월드컵등 각종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주요 사적지 및 시내 곳곳에 중국어와 일본어 간판을 설치하고 통역 안내원까지 두는 등 겉으로 급성장하는 동남아권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영어만 고집하고 있다. 더욱이 시 홈페이지에 영어판으로 들어가보면 첫 페이지에 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사진이 보여지며 경주시의 상징같이 등장한다. 특히 영어판은 한국판과 달리 경주의 관광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소개되고 더 많은 자료들이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단순한 자료사진 몇 장과 사적지 소개가 전부다. 식당과 호텔 소개도 상호와 전화번호만 간략히 게재돼 있다. 이에 반에 인근 울산시나 대구시는 홈페이지는 외국판 운영면에서나 중국어, 일어 등 한자를 쓰는 동남아권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자국어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경주시와 너무나도 큰 차이를 두고 있다. 또 외국어판 메인 페이지에 시장 사진과 인사말이 등장하는 지자체 홈페이지는 경주시외에는 보기조차 드문 일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감사정보과 관계자는 “영어 외 외국어 서비스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예산이 없어 못하고 있다”며 “아마 올해 말경이면 중국어와 일본어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냐”라며 추측을 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영어판 메인 페이지에 시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것은 홈페이지 구축 할 때 실수로 이렇게 됐는 것이고 우리 시 홈페이지는 외국 관광객들의 편위를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홈페이지 사용에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며 “이것도 차후 외국어 서비스를 할 때 같이 변경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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