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 중앙당 현지교육 및 필승결의대회가 지난 1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당원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의 경주지역 압승과 연말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현 정권과 이원식 경주시장의 실정에 대해 비난했다.
김일윤 국회의원은 대회사에서 "현 정권은 게이트 정권으로 게이트의 뿌리는 김대통령과 연결되고 있으며 아태재단 핵심인물과 열결돼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언론에 게이트가 대문짝 만하게 나고 있다"면서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경선 주말드라마를 만들어 노무현 바람을 띄운 것이다"고 규탄했다.
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경주시장, 도의원 후보들이 모두 1번을 달고 나오는데 압승을 해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백상승 경주시장 한나라당 후보는 "현재 경주시의 빚이 2천억원이 넘어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갚아야 할 형편이 이며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주어 당선된 사람이 무엇이 두려워 한 달만에 다른 당으로 간 사림이 또 경주시장에 출마를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나는 한나라당과 운명을 같이하며 새로운 경주는 김일윤 국회의원과 백상승이 책임지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한나라당 경주지역 도의원후보의 연설과 뒤늦게 도착한 이의근 도지사, 정성화 도지부장의 연설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6·13지방선거 승리 분위기 띄우기 일색
현 정권, 경주시장 실정 포화
현 정권의 각종 비리와 현 경주시장의 실정을 규탄하며 6·13지방선거의 승리에 이어 연말 대선에 경북·대구지역이 한나라당의 중심에서야 한다는 내용으로 계속된 이날 대회는 한나라당 경북도지사후보와 경주시장, 도의원 후보의 띄우기 행사였다.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 관계자는 각 읍·면·동에서 나온 당원들이 예상보다 많이 왔다면서 희색이 만연했으나 행사가 2시간을 넘기자 많은 인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98년 선거에서 이원식 현 시장과 파트너 였고 평소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의근 도지사는 이날 다른 연설자에 비해 이 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새로운 파트너가 된 백상승 경주시장 후보를 당선시켜야 정권이 교체된다고 말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정세파악을 나온 모 공무원은 행사를 애써 평가절하 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