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월성원자력본부 이철언 본부장 신월성 1, 2호기 건설을 앞두고 있는 월성원자력 본부. 지난달 취임한 이철언 본부장(53)으로부터 향후 계획과 시민단체·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본다. ▲취임 소감은 =원전의 안전은 물론, 당면한 신월성 1, 2호기 건설을 앞두고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중점 추진사항은 =첫번째로 원자력의 안전성 문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종 규정과 절차를 충실히 지킬 것이다. 둘째는 원전운영을 투명하게 운영해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 언론매체나 원전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원전운영 소식을 공개하고 관계기관을 찾아 원전의 현안을 사전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세 번째로는 원전 주변지역과의 유대 강화와 각종 지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전을 만들겠다.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이 원자력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은데 =주민들 중 일부가 원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는 활성단층, 지진, 온배수, 방사성문제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지역지원사업에 대한 지역간 형평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러한 반대의견도 중요한 의견으로 수렴하고 원전을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 ▲신월성 1, 2호기 건설 추진 계획은? =100만 kw급 경수로형인 신월성 1, 2호기는 2004년 굴착공사를 시작해 각각 2009년과 201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의 운전경험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 및 신뢰성이 이미 입증된 한국 표준형 원전설게를 적용하여 건설됨으로 공사비가 크게 절감된다. 지역사회 지원효과도 건설기간 중 특별지원금 약 6백97억원이 지원되는 동시에 건설 및 운영기간 중 일반 지원금이 매년 20~40억원씩 추가 지원된다. 또 연인원 1천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지역 방사능 유출여부와 안전대책은 =아직까지 방사능의 외부 누출은 한번도 없었다. 경북대 방사선연구소에 의뢰해 정밀분석하고 발표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자연방사선량을 초과한 적이 없다.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구는 우리 세대의 것만이 아니라 온 인류가 후손들에게 깨끗이 물려주어야 할 생명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우선 가져야 한다. 따라서 전 직원들이 이런 인식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규정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토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생각이다.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원전이 지역발전과 환경개선에 모범적인 산업설비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신월성 1, 2호기 건설을 앞두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