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술과 떡잔치 행사에 따른 총 소비지출액은 약 4백25억원으로 추정되고, 경주지역 경제에 파급시킨 총생산파급효과는 1천억원 이상이 될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간 열린 술과 떡잔치 2002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64만 7천명.
동국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책임연구원 이충기 현 경희대 교수)에 따르면 축제현장에서 내국인 491명, 외국인 155명등 6백46명의 방문객을 대사응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국인 방문객중 지역주민의 1인당 지출액은 6만5천원,외지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11만9천원, 외국인 방문객의 1인당 지출액은 22만9천원으로 추정돼 결국 경주지역내 소비지출액은 약 4백25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를 경주지역 경제에 파급시킨 총 생산파급효과로 분석하면 내외국인 관광객을 합쳐 약 1천억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식음료 산업 2백60억원, 유흥산업 2백41억원, 쇼핑산업 2백15억원, 교통산업 1백86억원, 숙박산업에 98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유발효과를 미친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득파급효과는 총 243억원이며, 고용파급효과는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에 이르기까지 약 2천2백72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총생산 파급효과는 26%,지역경제파급효과는 42%, 소득파급효과는 25%, 고용파급효과는 18%씩 증가한 것이다.
방문객에 대한 현장설문조사 결과 이전행사에 이어 재방문한 방문객은 46.2%로 나타나 2명중의 1명은 한번방문하고 또다시 술과 떡축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축제 공통항목 평가기준에 의한 11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는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발전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됐으며, 특히 행사장의 접근성, 안내 행사요원의 친절도, 기본편의시설 만족도, 전반적인 재미등에서도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특히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한국 씨름과 일본 스모의 친서너경기, 마당극 공연, 전통다례시연등은 종래의 정적인 관광패턴에서 체험과 참여를 통한 동적인 관광으로의 변화를 추구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일부 문제점도 지적됐다.
행사기간의 지난친 장기화에 다른 일정축소 조정의 필요성, 떡판매 부스의 동선축소, 현장 떡방앗간의 시설확충및 처리능력 향상, 전국에서 몰려든 잡상인들의 비위생적인 조리판매, 바가지 요금등은 다음행사때 시급히 보완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경주시는 26일 시청대회의실에서 44개 단체 80여명의 행사참여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개최하여 이번 행사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