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을 위해 고국을 방문한 러시아 사할린 교포가 의식불명으로 쓰러지자 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주선하고, 간병을 위해 가족이 방문했을때에는 숙식을제공하며 정성을 다해 돌봐준 경찰관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주경찰서 보안과 외사계 최명자 경장.(여.25세.사진) 지난해 5월 외사(러시아어)특채 경장으로 임용된 최경장은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께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사할린 교포 한겐자(여.58세)가 성건동 소재 N레스토랑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뒤 동국대병원으로 후송해 뇌수술을 하도록 조치했다. 최경장은 동국대병원측에서 한겐자씨의 보호자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서는 주한 러시아 영사관을 통해 러시아에 있는 가족을 수소문, 딸 김숙이(32세)에게 소식을 전해 병간호를 할수 있게 했으며, 특히 딸에게는 숙식을 제공하는등 가족처럼 돌봐줬다. 최경장은 특히 2천만원에 달하는 환자의 치료비에 대해 병원측에서 러시아 국민임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발급하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병원비를 청구하겠다고 하자 영사관을 통해 증명서를 발급토록 지원했다. 한겐자씨는 그뒤 의식을 회복, 지난 16일 사할린으로 출국했다. 한겐자씨 가족은 출국전 “동포들의 생명을 지켜준 최경장의 따뜻한 배려를 평생 잊지 않겠다”면서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한국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을 교포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변을 비롯한 재외 교포사회에서 조국인 대한민국과 국민들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때에 나온 최경장의 선행은, 재외교포사회에서 조국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모국의 동포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선행`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명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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