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최초 민자유치사업이었던 불국사 노외주차장 조성사업이 업체의 부도로 중단된지 5년만에 (주)일오삼이 맡아 공사가 재개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에서 유일하게 추진했던 이 사업의 내용과 연기됐던 과정을 살펴 본다.
▲경주시가 처음으로 추진했던 민자유치사업=불국사 노외주차장시설 건설사업은 경주시가 민간투자방식으로 불국사일대에 대형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 96년 7월 1일 경주시 진현동 701-2번지 일대 2만6천2백93평의 보전녹지지역을 자연녹지로 용도를 변경하고 그해 10월 25일 사업자로 (주)서광건설을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을 맡았던 (주)서광건설이 97년 IMF여파로 부도가 남에 따라 경주시에서 야심작으로 추진했던 불국사 노외주차장 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주)일오삼 사업에 참여=최초 사업자인 (주)서광건설의 부도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이 사업은 98년 4월 23일 결국 경주시와 사업자간의 협약서 해제 및 실시계획인가가 취소되는 백지상태에 이르렀다.
이 후 3년여 동안 마땅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은 가운데 2001년도에 (주)일오삼이 민간투자방식으로 결정됐다.
5년만에 재개된 이 사업은 현재 편입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 단게에 있으며 빠르면 5월중으로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사업자인 (주)일오삼은 8월까지 문화재 시굴조사를 한 뒤 오는 10월중에 착공해 2004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불국사 일대 주차난 해소=경주시는 5년여 동안 방치되었던 이 사업의 추진으로 불국사 일대의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1백52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이 사업은 2만6천2백93평의 부지에 주차장 2만1천4백24평에 도로가 4천8백69평이 포함되어 잇다. 시설은 1천2백20면(대형 1백9면, 소형 1천1백11면)에 부대시설로 관리실과 간이휴게소, 화장실, 주유소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