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늘을 더불어 내일을’
우리와 함께 했지만 항상 뒤에 있었던 지역 장애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열었다.
‘함께 오늘을 더불어 내일을’. 제2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가 지난 24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장애인들과 가족, 봉사단체, 시민 등 약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슴 속에 묻었던 웃음을 얼굴로 그렸다.
식전행사로 열린 해병 의장대 시범과 에어로빅 시범은 사회로부터 닫혔던 장애인들의 가슴을 활짝 열기에 충분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지역 단체장들의 장애 체험 행사는 장애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짧은 시간이지만 장애인들의 불편을 다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육대회는 지역별로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분회장들을 중심으로 윷놀이와 노래자랑, 후원자들과 봉사자,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의 봉사클럽 인터랙터 학생 35명과 경주경찰서 방순대 대원 30명, 경주시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20여명은 행사가 끝날 때 까지 장애인들의 손발이돼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와 반면 유래 없이 많은 선거직 시·도의원들과 선거 후보자들은 행사장에 찾아와 선거구 표밭 다지기에 열중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