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경주에는 다 같은 경주시민으로 8천19명의 장애인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지역 전체로 본다면 약 2.5%가 우리 경주시의 구성원인 샘이다. 이런 구성원인 장애인들이 단지 신체적 제약에 힘입어 사회에서 무관심 당하고 조금은 특별한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마 우리 시민들의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이다. 이런 도시에 관광객이라고 하면 일반인들도 있겠지만 휠체어를 이끌고 아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천년 고도 경주를 방문하지만 관광단지나 유적지에는 아직까지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물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경주시 장애인 현황■ 경주에는 4월 17일 현재 총 8천19의 장애인이 경주시에 등록돼 있다. 이는 경주시 전체 인구의 약 2.56%를 차지하고 있다. 남자는 5천4백74명, 여자는 2천5백45명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백 가량이 많은 편이다. 통계적으로 장애인이라고 하면 지체(4천6백81), 시각(9백17), 청각(7백2), 언어(92), 정신지체(6백4), 뇌병변(5백58), 발달(14), 정신(2백21), 신장(1백54), 심장(76)으로 구분된다.(경주시 장애인 등록 명) 최근 들어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인해 후천성으로 일반인들로 생활하다 불의로 사고로 장애를 입는 사람이 많이 들어나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아무런 불편 없이 일상 생활에서 평범하게 살아오다 장애를 입고 장애인으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김모씨(32. 황성동. 지체장애)는 “내가 장애인이 되고 보니 처음에는 무척 힘이 들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주위에서 보는 시각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며 “장애인의 마음은 장애를 입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른다”고 말한다. 경주에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예티쉼터 2곳이 장애인 시설로 등록이 되어 있고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지회,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사)한국정신지체애호협회 경주시지부,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경주지회 등 5개의 장애인 단체가 있다. ■경주시 장애인들의 현 주소■ 장애인 김모씨(35. 동천동. 지체장애)는 우리에게 이런말을 건낸다. “사회적으로 모두들 장애인들을 도와야한다. 그리고 배려해야 한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정령 시내에 나가 도움이 필요해 다가가면 무슨 내가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도망을 가거나 바뻐서 다음에 도와 드릴께요 라고 말한다. 다음에 도와 줄꺼면 처음부터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지 내가 왜 도움을 요청했는데…”. 경주에도 많은 관공서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보도블럭,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등을 마련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척(?)한다. 하지만 이들이 그곳에 가면 일반시민들이 몰고 온 차들이 주차를 하고 심지어 시각장애인들만의 길인 점자 보도 블록 위에까지 주차를 해놓고 있는 현실이 우리 경주의 모습이다. 주차를 해 놓은 시민들에게 왜 주차를 했는가 하고 물어보면 “잠깐 바로 앞에 급한 볼일이 있어 주차를 했다”, “공간이 비어 있기에 주차를 했다”고 말을 한다. 또 관광서 주차 관리원에게 물어보면 “장급(?) 되는 사람이 우리 관광서에 왔는데 주차를 할 공간이 없어 주차를 했다”며 해명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박모씨(40. 용강동. 지체장애)는 웃으며 “그럼, 그런 사람을 위해 주차공간을 따로 만들던가 아님 그 사람 차에 장애인 스티커를 부착해 주었으면 마음만은 편할 것인데”라고 말을 한다. 장애인들은 단순히 구제의 대상의 대상이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한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장애인들의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 장애인들이 대상이 되기 보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또 장애인들도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기보다 자립 활동을 넓혀 진정 사회에서 인정받는 다 같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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