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면 마우나 오션 골프장 연못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남면 청년회(회장 김봉규)는 지난달 20일 골프장 7번홀 저류지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녹색운동연합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담배, 배추잎 벌레 방제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농약성분인 엔도설판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양남면 청년회는 수질검사 결과 골프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엔도설판이 물 1리터당 0.001ppm 검출됐으며 이는 골프장에서 금지농약을 사용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남면 청년회는 지난 13일 간부 10여명이 이원식 경주시장을 방문, 골프장에서 금지된 농약성분이 검출된 경위를 밝혀줄것을 요청하는 한편 골프장의 폐쇄를 요구했다.
마우나 오션 골프장측은 금지 농약 사용을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섬에 따라 경주시는 양남청년회와 골프장측이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금락윤 경주시 환경보호과장은 "농약성분 검사와 함께 골프장의 관리대장과 보관창고 등도 조사해 사용이 금지된 농약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