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동안 방치돼오며 도시 경간을 해쳐온 형산강 폐 철교가 ‘장군로’의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8월부터 (주)고려종합건설에서 총 사업비 1천2백88백만원을 투자해 성건동과 석장동을 잇는 길이 3백90m, 너비 4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오는 5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장군로가 개설될 경우 김유신 장군묘와 송화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손쉽게 둘러볼 수 있어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폐철교 교각에다 상판을 가설하는 방법으로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난간에는 경주를 상징하는 금관과 석가탑, 에밀레종 등을 새겨 넣어 앞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이 도로를 이용 할 것으로 예정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존의 철교는 80년대 초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구선을 외곽지로 이설하면서 교각 20개만 흉물로 남은채 방치돼 오다 자전거도로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5억원의 철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현재까지 약 80%의 공사가 진행돼 5월 초순경이면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