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 발탁 계기는? 많은 분들이 제가 오사카총영사로 내정 발표가 있자 경찰출신을 왜 외교공관장으로 보냈느냐고 의아해하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직에 있으면서 7년간을 일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력 등이 고려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현지 경찰청장관과 경시총감 등 경찰고위간부를 비롯한 지인들이 일본에 많이 있어 총영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경찰을 그만둔 후 2년간 야인 생활을 하셨고, 금번 총영사 임명에 대해 야당 등으로부터 용산사고로 물러난 김청장에 대해 보은인사라는 공세가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절대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미국생활 1년 중 보스턴 대학에 적을 두고 미국을 배우려 노력했고, 돌아와서는 용인대학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또 경찰인생 30년을 총 정리하는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소중한 경험을 했고 이는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적 공세에는 개의치 않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용산사고의 진실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법원에서도 ‘경찰의 진압은 정당했다’고 판결해 주었습니다. 과거 일본에서 근무하는 동안 우리 국민들을 도와드리는 역할을 열심히 했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일본 내의 기반을 바탕으로 일본거주 국민을 도와 드리고 국익 증진을 위한 총영사로서의 역할을 손색없이 열심히 할 것이다. ■ 총영사관의 주 업무 및 역할은? 총영사관의 임무는 관할지역내에 사시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도와드리며, 양국간 경제, 문화교류의 확대 등을 통한 국익의 증진과 양국간 우호관계의 증진을 도모하는 것 등입니다. 주요업무는 자국민을 위한 민원업무(여권, 제 증명발급 등), 인적교류, 문화관광교류, 경제교류를 통한 국익 증진, 자국기업에 대한 원활한 활동 지원, 자국민보호 (범죄, 사고피해, 권익보호), 동포교육지원, 문화홍보 등입니다. 오사카 총영사관은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와까야마현, 시가현 등 2부3현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한국과의 역사,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며 특히 우리경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으로 총영사관 관할 내의 나라시는 우리 경주와 자매도시입니다. 또한, 총영사관에 있는 관서지역은 제조업 중심의 일본의 제2경제권이며, 재일동포의 1/3이 거주하는 재일동포의 중심지로 한국에게 중요한 지역입니다. 부임 후 양국간의 다양한 상호교류의 확대, 심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지자체 간 교류, 젊은 세대간 교류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문화, 관광교류, 경제교류가 증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오사카 총영사로서 어떠한 일을 해나가고 싶습니까? 최근 한일 관계가 양적교류의 확대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친근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이 이른바 한일간 불행했던 역사가 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양국은 새로운 한일 신시대의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숙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각종 교류의 심화로 현재의 우호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관서지역은 한국과의 역사,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고, 제조업 중심의 일본의 제2경제권이며, 재일동포의 중심지로 한국에게 중요한 지역인 바, 다양한 상호교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적 교류의 증대가 중요합니다. 서로 사람의 왕래를 통하여 상대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주지역에 많은 일본인들이 다녀가도록 하고 싶습니다. 국교 수립 당시인 65년도 1년간 양국민이 왕래한 숫자가 1만명이었으나, 2010년도에는 일본인이 약 300만명이 입국, 한국인이 약 210만명이 출국하여 540만명 이상의 왕래가 있었습니다.(1일 약 1만5000명 왕래) 또한, 지자체 간 교류, 젊은 세대 간 교류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문화, 관광교류, 경제교류를 증진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당장 부임한 직후 4월말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대회에 일본인들이 많이 보러 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내년 총선에 경주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이 나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내 마음 속에는 어떤 일보다 우선해서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경주의 대표가 되고자 한다는 것은 경주를 발전시키기 위한 일을 하겠다는 것인데 고향 경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저 뿐만 아니라 경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고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더 키우고 진심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1년 이상을 지역을 돌면서 ‘잘 부탁합니다. 제가 누구보다 더 잘났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지역을 도는 것이 경주를 위해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경찰총수를 한 나름대로 소중한 경력이 있습니다만, 대사급 외교공관장이란 새로운 역할을 통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소중한 경험을 쌓음으로서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근무하게 되는 오사카 총영사관은 우리 경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입니다. 비록 제 몸이 경주에 있지 않고 해외에 있더라도 실제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것이 경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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