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에서 동경주 방면(감포읍·양북·양남면)을 가기 위해서는 4번 국도를 타고 보문 밀레니엄파크를 지나 1차선도로로 토함산·추령재 등을 넘어가야한다. 1차선 국도인 만큼 앞서가는 차가 짐을 가득 실은 화물차나 서행차일 경우 뒤따라가는 차 또한 느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경주-감포 간 4차선 국도가 내년 7월에 개통 예정에 있어 감포읍 및 양북면 어일 시장 일원 방면으로 통행은 훨씬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감포 간 국도공사로 양북면 어일시장에서 경주 외동읍 및 경주시내까지 소통은 용이해지지만 양남 및 울산방면으로 길은 편도 1차선으로 여전히 불편하다. 이를 보완하고자 현재 양북면 어일리에서 감포읍 대본리(대본교 부근)까지 4차선 확장공사가 작년 초 착공되어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4차선 확장 및 이전될 어일-대본교간 도로 좌우에 여러 문화재가 있다. 양북면 용당리에 감은사지 3층 석탑, 대본교 근처에 이견대, 대본교를 건너 문무대왕릉 등이다.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유적으로 매년 내·외국인 할 거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이다. 또한 최근 방폐물관리공단에서 문무대왕릉 맞은편 산에 환경친화단지를 조성 준비 중이고 작년에 공사를 발주하였다.
공사금액 약 250억 규모의 큰 공사로 단지 안에는 숲 체험장과 과학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2013년 환경친화단지가 준공되면 경주의 주요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어일-대본 간 4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됨으로써 경주시내 및 울산지역에서 양북으로 접근성이 다소 향상될 것이고 이로 인해 양북의 문화재 및 환경친화단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는 곧 양북 주민들의 수입의 원천이 되며,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선조의 혼이 깃든 문화유적을 알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환경친화단지조성 등 관광산업 진흥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 어일-대본 간 4차선 우회도로의 개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