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개관 전부터 연간 7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애물단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예술의 전당이 우려대로 빈약한 공연 기획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지 오래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측의 하소연은 최근 구제역 재앙에 몰려 전국적으로 문화·예술계에 찬바람이 몰아닥칠때 각종 공연이 기근현상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 한다.
지난 9일 예술의 전당에 따르면 올해 1월 예술의 전당에 단 1편의 무대 공연도 올리지 못했고 또 2월에도 3개의 공연이 3일만 있을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하루만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시가 기획한 공연이 아니라 대관만 하는 것이고 4∼6월에도 지금까지는 매달 공연 1편만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어 연간 70억원의 적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게된 것도 사실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6일 예술의 전당 개관을 전후해 연말까지 10개가 넘는 대형 공연을 마련했을 때만해도 공연의 연속성에 대해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공연 횟수에서 작년에 크게 못 미치고 이렇다할 공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오는 7월부터는 정동극장과 함께 국가브랜드 대표공연을 만들어 예술의 전당에서 상설 공연하고 다른 기획공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거액을 들인 예술의 전당은 당분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게 시민 대부분의 지적이다.
예술의 전당 공연기획담당 이승열씨는 “공연 기획이 빈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수준이 낮은 싸구려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도 없는 일이 아니냐”며 난감해 했다.
관련 부서의 고위 간부 말을 빌리면 최근 최양식 시장도 이같은 고민을 안고 관계 간부 공무원에게 박리다매식으로 대관과 공연이 끊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술의 전당 활용이 경주시의 상당한 스트레스임을 암시했다.
시민 이 모씨(49)는 “개관 전부터 적자 논란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예술의 전당이 최근 공연 기근현상으로 다시 도마에 오른 것 같다”며 “이는 시의 비즈니스 차원의 대외적인 적극성 부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립한 예술의 전당에는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31억원까지 포함해 총 719억원을 투입했으며 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앞으로 20년간 매년 임대료와 운영비로 80여억원을 부담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부대사업 수익 4억원과 공연 수입료를 8억원으로 추정하더라도 해마다 7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개관 이전부터 애물단지 논란이 일었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지난 한달은 시스템 점검으로 공연을 올리지 않았고 오는 7월 부터는 정동극장과 국가대표 브랜드공연을 만들어 상설 공연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유능한 방송국 간부 출신 처장이 부임한데다 추가로 공연 섭외가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보다 많고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술의 전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개관 전부터 연간 7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애물단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예술의 전당이 우려대로 빈약한 공연 기획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지 오래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측의 하소연은 최근 구제역 재앙에 몰려 전국적으로 문화·예술계에 찬바람이 몰아닥칠때 각종 공연이 기근현상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 한다.
지난 9일 예술의 전당에 따르면 올해 1월 예술의 전당에 단 1편의 무대 공연도 올리지 못했고 또 2월에도 3개의 공연이 3일만 있을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하루만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시가 기획한 공연이 아니라 대관만 하는 것이고 4∼6월에도 지금까지는 매달 공연 1편만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어 연간 70억원의 적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게된 것도 사실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6일 예술의 전당 개관을 전후해 연말까지 10개가 넘는 대형 공연을 마련했을 때만해도 공연의 연속성에 대해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공연 횟수에서 작년에 크게 못 미치고 이렇다할 공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오는 7월부터는 정동극장과 함께 국가브랜드 대표공연을 만들어 예술의 전당에서 상설 공연하고 다른 기획공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거액을 들인 예술의 전당은 당분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게 시민 대부분의 지적이다.
예술의 전당 공연기획담당 이승열씨는 “공연 기획이 빈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수준이 낮은 싸구려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도 없는 일이 아니냐”며 난감해 했다.
관련 부서의 고위 간부 말을 빌리면 최근 최양식 시장도 이같은 고민을 안고 관계 간부 공무원에게 박리다매식으로 대관과 공연이 끊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술의 전당 활용이 경주시의 상당한 스트레스임을 암시했다.
시민 이 모씨(49)는 “개관 전부터 적자 논란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예술의 전당이 최근 공연 기근현상으로 다시 도마에 오른 것 같다”며 “이는 시의 비즈니스 차원의 대외적인 적극성 부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립한 예술의 전당에는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31억원까지 포함해 총 719억원을 투입했으며 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앞으로 20년간 매년 임대료와 운영비로 80여억원을 부담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부대사업 수익 4억원과 공연 수입료를 8억원으로 추정하더라도 해마다 7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개관 이전부터 애물단지 논란이 일었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지난 한달은 시스템 점검으로 공연을 올리지 않았고 오는 7월 부터는 정동극장과 국가대표 브랜드공연을 만들어 상설 공연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유능한 방송국 간부 출신 처장이 부임한데다 추가로 공연 섭외가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보다 많고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