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종이지도를 없앤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오후 도청강당에서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각종 상황을 종이지도에 그려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3차원으로 입체화된 전자 지형도에 상황 위치를 표시하고,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방식을 선보였다. 도는 2001년부터 GIS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종 생활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i-생활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중이다. 특히 이번 시연회를 통해 구제역과 관련된 발생지와 매몰지 등의 위치정보를 제공해 현황 파악이 보다 쉬워졌고, 구제역 관리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산림 병해충과 임상도 등 각종 산림 사업에 활용하는 산림정보관리시스템, 지형도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파악과 효과적이고 빠른 구조 활동이 가능한 소방본부 긴급구조표준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3차원 지리정보를 이용, 구제역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구제역 종식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극대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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