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개발공사가 정부의 공기업 매각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광 최대의 메카로 흔들림없이 오히려 지역 관광 첨병역할을 재차 선언하는 등 불편한 균형의 틀을 깨고 확고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속내는 무엇일까,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존속해 있고 굳건한 가치관을 보일때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지역에서 뿌리를 거두지 않아야 한다는 더욱 절실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게 지역민들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김정호 사장은 “공사를 민간이 인수하든 경북도가 인수하든 아직은 공사가 존속해 있고 할 일도 산재한 만큼 차분하게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게 전 직원의 공통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 2011년 주요업무 계획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관광단지 개발로 관광 만족 제고를 위해 보문관광단지를 관광 1번지 명성회복을 위한 리모델링과 감포·안동문화관광단지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개발가치화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해 경북 테마여행 지속추진과 스토리텔링 콘텐츠 상품개발, 국제 박람회 참가 및 지역축제 연계 등 전략시장별 관광마케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나눔문화 확대를 위해 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으로 나눔사랑을 실천하고 소외지역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문화체험 나눔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관광활성화를 위한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문화·관광 상품개발, 체험가족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기반강화, 홍보 마케팅 강화를 통한 외래관광객 재방문 제고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보문단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 경주보문단지내 보문호 주변에 야간 조명등이 설치되고 휴식공간이 추가로 설치되어 보문단지의 경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특히 보문호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길 7.6km에 야간경관조명등이 설치되고 관광객들이 야경을 즐길수 있는 전망데크 12곳과 조명데크 1.6km 쉼터를 조성하고 경주월드~힐튼호텔 사이와 수문 등 2곳에 보행교량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적극성에 따른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관광개발공사의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며 힐튼호텔 쪽의 탐방로에 조명등을 설치를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보문호에 초대형 관광유람선(음악회, 뷔페)을 운영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현실화될 전망이다. ◈ 올해 보문단지에서 어떤 행사 개최되고 보문단지의 역할은 ◈ 지난해 G20 재무장관회의,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아·태 총회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국제행사가 보문에서 열린다.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9일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11 경주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려 세계150개국 선수와 임원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보문단지내 호텔과 콘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또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8월12일부터 2개월간 열리는데 이어 제19차 세계관광기구 총회도 10월 8일부터 14일 동안 개최되고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대구에서 열려 보문단지가 세계인들에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관광기구 총회는 154개국 관광장관 등 1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15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경북관광개발공사는 보문단지 순환 탐방로 조성 및 보문호 주변 경관조명등으로 새로운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노후화된 보문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보문호에서 수상 멀티미디어쇼 공연을 선 보일 예정이며 보문 호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곁들여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사 측은 관광객들의 휴식공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 AVT 등의 전동완구업종을 보문단지에 적합한 업종으로 변경을 유도해 향후 보문단지의 달라진 모습을 보일 계획도 함께 세워두고 있다. ◈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인수의향 진행은 ◈ 경북도의 ‘통큰 거래’ 설 지나면 해답이 나올 전망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 민간 매각이 재입찰에서도 무산되는 등 매각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해 11월 경북도가 인수 의향을 갖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한동안 부산을 떨다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매각설이 새해를 맞아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17일 도청에서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관계공무원,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9명으로 구성된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관련 TF 첫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그후 현재까지 경북도에서 별다른 후속 조치를 보이지 않아 경북관광개발공사의 향방에 대해 공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이 크게 궁금해 하는 등 경북도의 인수 행보를 궁금해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경북도는 지난 24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관광개발공사와 인수의향에 대해 상당히 진척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이번 설 명절이 지나면 인수와 관련한 MOU체결 등 매수자 입장에서 보문단지 전반에 대한 감정을 실시하는 등 큰 틀에서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북도 관광과 서원 과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수 금액으로 경북도 입장으로 볼때 현재 금액에 대해서는 다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따르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문광부에서 가격을 제시하면 이를 토대로 현실적인 자산 감정을 통해 원만한 인수 금액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매각이 이뤄져 경북관광공사를 도에 흡수 시키면 일괄적인 고용승계로 경북관광개발공사 기존의 업무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존속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이렇다할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기업 민영화 대상이 전국 38개 기관으로 정부에서 경북에만 조속한 진행에 대한 특혜를 줄 수 없어 추진 상황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북도의 경북관광개발공사 매수 의향에 대해서는 설이 지난 다음달 내로 세부적인 방침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측에서는 매각 기업 입장에서 진행 상황을 물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 경북도의 인수절차에 대해 지방공기업화를 위해 정부 해당부처를 방문해 인수 의사를 밝힌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북도에서 인수하는게 가장 적절한 것이라며 경북도의 인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보문관광단지를 운영관리하고 감포해양단지와 안동문화관광단지도 병행 조성하고 있어 자산 가치는 유·무형 자산을 포함해 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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