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설 연휴 전에는 구제역 방역홍보에 집중하고, 연휴 중에는 차단방역에 중점을 두는 등 기간별 차별화된 대책 추진을 통해 설 연휴 기간을 구제역 종식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열린 ´구제역 방역 영상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한 방역활동을 통해 전염원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정상 운영하고, 고속도로·주요간선도로 이동통제초소를 확대 설치하는 등 연휴기간 중 구제역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방역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축산물 소비를 진작하는 내용을 담은 ‘설 연휴 구제역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 지방상수도(1036억원·13개시군·1205㎞), 사후관리(426억원) 등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한 정부차원의 조속한 현지조사와 국비 1462억원 지원을 전격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구제역 방역관련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시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금년을 경북 축산진흥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아 나가자”고 용기를 북돋으면서 설 연휴 기간 이동통제초소 확대 설치, 집중관리대상 지정 운영 등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 등 설 명절 민생안정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구제역 조기종식 분수령..방역 특별대책 추진 도는 이번 설연휴기간이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한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지난 16일 111명의 도청직원들을 백신접종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지난 18일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차량과 사람의 이동통제 등 방역활동 강화 ▲연휴기간 중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정상 운영 ▲중앙·도·시군 24시간 근무 및 상황보고체계 유지 ▲의심축 신고 등 상황별 신속한 보고 및 대응 조치를 한다. 주요간선도로 등 이동통제초소 확대설치 및 소독 강화 ▲18개 시군 275개소의 도로 차단(우회도로 96개소 지정) ▲축산농가 외부통제 위한 구제역 방역라인 설치(30천호) ▲이동통제초소 497개소 6431명 투입(공원묘지 방역초소 추가설치 31개소) ▲방역 장비·약품·인력 등 방역시설을 정비 점검한다. 구제역 확산방지 및 집중관리대상 지정 운영 ▲반상회 개최 등을 통한 축산농가 방문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 ▲대규모 사육농가, 사료하차장 등 집중관리대상을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구제역 확산방지 협조 홍보대책 추진 ▲방역홍보물 61만부 배부, 자막방송 및 케이블방송 활용홍보 ▲출향인사 대상 협조 서한문 발송(도·시군 1만매 이상) ▲구제역 확산방지 협조, 언론매체 광고 및 기획보도 추진을 한다. 축산물 안정성 소비 촉진 홍보 ▲설연휴 전후 언론매체 홍보, 시식회 등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현장중심 물가관리에 초점.. 민생안정대책 추진 도 및 시·군 ‘물가대책 상황실 설치·운영’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7배 확대 공급하고, 농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등 현장중심의 물가관리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한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대책 추진 구제역 발생으로 전통시장 폐쇄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 공직자·기관단체가 솔선수범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와 장보기 행사를 구제역 종료 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설 연휴기간 교통소통 및 안전대책 추진 설 연휴기간이 길어 귀성길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귀성객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안전관리를 위해 국·지방도 등 9913㎞ 정비, 우회도로 지정, 9일간(1.29~2.6) 특별교통 관리기간 운영 등 다각적인 교통소통대책을 추진한다. 재해·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점검 실시 및 화재 취약시설 소방안전 특별점검, 전통시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24시간 감시체계강화, 산불예방활동 전개 등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연휴기간 중 비상진료 및 보건대책 추진 각종 전염병 예방활동 및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도·시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시 도민들이 불편 없이 진료 및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날짜별 당직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소외계층 방문 등 따뜻하고 건전한 명절분위기 조성 구제역 발생으로 소외되기 쉬운 사회복지시설, 저소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동모금회, 민간단체 등과 공동 위문하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도 관계자는 “민생안정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없도록 하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도민들이 최소한의 불편도 없이 검소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