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7일 지난해 확정된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한 동해안 해양개발 역점사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동해안 해양개발 종합계획(Go-Project) 시행 5년차를 맞고 있는 도는 올해를 ‘녹색 해양산업을 선도하는 동해안 개발’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선도사업으로 ‘환동해 해양과학 콤플렉스 조성’을 비롯한 포항 영일만항의 환동해 물류 중심지 육성, 연안정비 및 해수욕장 정비 등을 통한 해양관광 휴양지 조성 등 해양개발 관련 사업에 1557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동해안이 해양과학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
도는 우선적으로 동해안 지역을 해양과학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각종 연구단지를 비롯한 해양연구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도는 울진지역을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유치와 해양과학비즈니스 타운, 해양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동해안을 해양개발 및 녹색해양과학 산업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울릉도(독도)해양자원연구센터 건립과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구축,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지원, 포스텍 해양대학원 설립 지원 등 해양과학·산업 분야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환동해 물류중심지와 해양관광의 휴양지로 추진
도는 포항 영일만항 건설과 울릉(사동)항 확충, 독도방파제 건설 등 경북 동해안을 환동해 물류 중심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만·물류 사업에 9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의 연안항(구룡포항, 후포항, 울릉항) 관리가 시·도로 권한이 위임됨에 따라 앞으로 연안항만 개발과 해양 환경관리 등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늘어나는 동해안 지역의 해양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사계절 휴양지로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하는 등 동해안 해양경관과 연관 보존 등에 460억원을 투입한다.
또 바다낚시 공원 조성과 해양경관 및 친수공간 조성 등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116억원을 투입하고, 해양환경과 경관보존을 위한 연안정비사업,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침몰 유조선 잔존유 제거 등 해양환경 사업에는 344억원이 들어간다.
이외에도 사업비 20억원으로 울릉도와 독도 등 도서지역 정주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바다의 날 행사와 해양포럼, 경북씨그랜트 사업단 운영 등 협력체계도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동해안을 해양발전의 중심지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국토 균형발전이 될 수 있도록 주요 해양 개발사업의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