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빼앗긴 태권도공원유치 설욕을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만회 하겠습니다.” 경주태권도협회 김문수(사진) 회장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 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D-100일 앞둔 지난 18일 이번 세계 대회를 통해 경주가 태권도의 발상지임을 전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확인시켜주는 제2의 홍보전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가 무주에 넘겨준 태권도공원 이상의 태권도성지를 조성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태권도의 발상지인 경주에 집결시키는게 실현 가능한 희망이라고 했다. ▶세계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회장으로서 소감은 시 체육회 회장인 최양식 시장을 중심으로 2011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조직위는 성공적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KTA협회장기 태권도단체대항전 대회기간 전국 태권도인들이 이미 경기장을 확인하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 경주는 태권도대회 뿐 아니라 각 종목 전국 규모 대회가 심심잖게 열리고 있어 대규모 대회를 진행하는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그동안 유독 경주에서 태권도대회가 편중되어 열렸는데 이유는 태권도 발상지란 역사적 근거와 학술적인 뒷받침 등 천년고도 숨결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태권도의 뿌리 깊은 정서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본다. 기마술과 문무겸비의 용맹성과 지혜로운 무사정신을 후손들에게 더욱 슬기롭고 의미있게 이어가기 위한 취지 또한 유치의 또 다른 주요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태권도가 유소년 수련층이 많다는 것과 청소년들에게 필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신라 하늘을 울려 퍼진 젊은 화랑들의 무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견줘진다. 따라서 천년고도 경주와 태권도는 일맥상통한 점이 많아 태권도 도시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로 경주가 태권도 도시로 전 세계인들에 각인될 전망인데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경기 인구와 수련층을 확보한 거대종목이다. 실제로 거리에 나가면 도복은 평상복이나 다름없다. 도복차림의 어린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이나 태권도 차량이 분주하게 오가는 풍경은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의 눈에는 이같은 풍경이 신기하다고 한다. 태권도와 관련된 일상생활이 이번 세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기억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우리선수들은 종주국 선수들 답게 좋은 경기와 매너를 보이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는데 아직 발표하기는 이르지만 초안은 나왔다. 시와 협의해 경주화랑의 집을 태권도 수련원으로 조성하고 태권도수련과 태권도 투어 등으로 이곳을 스치는 국내외 수련인들이 완전한 태권도 정신을 배워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유신장군 동상 인근에 태권도회관이 완공되면 시와 협의해 공간 한곳을 얻어 태권도 멀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론 모든 것은 공익사업으로 게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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