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주택에서 전기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경주소방서(서장 이태형)가 집계한 지난해 화재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38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5명, 부상 24명 등 29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재산피해도 16억9800여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포함)이 92건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차량화재가 61건으로 18%, 기타 시설화재가 46건 14%, 생활서비스가 42건 12%, 공장·창고화재가 38건으로 11%, 우사 등 동식물시설 화재가 16건으로 5%, 임야화재가 13건으로 4% 순으로 조사됐다.
또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가 71건으로 전체 21%에 달해 에너지 사용과 화재발생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원인이 복합적이거나 원인 미상 화재가 36건(11%)으로 분석돼 화재원인이 점점 복잡하게 변해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담뱃불 63건(18.6%), 화원방치 28건(8.2%), 용접부주의 17건(3.9%) 순으로 나타났고 쓰레기 소각이나 논두렁 소각으로 인해 20건(13.4%)이 발생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화재가 일어난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오후 3시 사이에 42건(12%)이 발생해 사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간대에 화재도 많이 발생하는 비례관계가 분석됐으며, 화재가 일어난 요일은 일요일 58건(17%), 수요일 55건 (16%), 토요일 50건 (15%)순으로 나타나 요일과 상관없이 고르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형 경주소방서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1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인데 특히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1가구 1소화기, 1감지기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