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이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에 건설계획중인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11일 개최하자 활성단층 지진대 조사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주민설명회는 원천무효라며 환경단체가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의장 최상은)은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과학기술부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하여 신기단층연구를 오는 2006년 3월까지 예정으로 진행 중에 있고, 최종결과는2006년 4월경에 나올예정인데도 월성원전측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지질에 관한 연구는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경주시는 과기부가 의뢰한 활성단층 지진대 조사결과에 따라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를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월성원전 인근의 단층에 관한 활동성 여부와 이들 단층이 월성원전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올 때까지 과기부는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전면보류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온·배수 확산에 따른 해양생태계 조사 △대기중 방사능 확산에 따른 대기확산범위의 확대 조사실시등도 요구했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오는 11일오전 10시 경주시 양북면민회관 회의실에서 신월성원전 1·2호기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월성원전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다음달 13일까지 경주시 환경보호과와 감포읍, 양북면·양남면사무소에 초안을 비치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람할 수 있도록한다.
신월성원전 1·2호기는 총공사비 4조7천여억원을 들여 각각 오는 2009년 9월과 201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 190여만㎡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며, 한국표준형 경수로(PWR) 100만㎾급 원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