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억명의 관광객이 경북을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북도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포함한 관광객 1억명 유치를 위해 1728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도를 찾은 관광객은 9200만명으로 2009년 8800만명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관광객 1억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국비 928억원과 도비 311억원, 시·군비 489억원 등 모두 1728억원을 투입해 관광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새로운 관광인프라로 관광객 1억명 돌파한다.
도가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은 ‘3대 문화권 문화·생태기반조성’으로 전체 50개 세부사업에 4조 176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올해 19개 사업에 국비 540억원 등 모두 771억원을 들여 3대 문화권 선도사업 및 전략사업인 ‘세계유교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가야국 역사루트재현과 연계자원개발’, ‘신화랑·풍류 체험벨트’, ‘낙동강 이야기나라’ 등이 본격 추진된다.
또 ‘동해안광역권개발사업’을 위해 포항, 영덕, 울릉에 국비 39억원 등 모두 79억원으로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올해 신규 사업인 ‘강변문화관광개발사업’에 43억원의 예산으로 낙동강 신나루 문화지대 및 낙동강 레포츠구역을 조성한다.
‘전통한옥개보수 및 체험프로그램 사업’을 위한 숙박인프라 확충을 위해 16억원이 지원되고, ‘경북형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형 상품개발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에 20억원이 투입돼 영천과 울릉도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통나무집과 방갈로, 야영장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구제역 피해지역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올인’.
도는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관광상품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서울과 안동을 오가는 ‘외국인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오는 3월 1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한류스타인 류시원의 생가인 안동 담연재 방문 관광상품을 비롯해 배용준이 직접 체험한 경북 북부 지역 답사하기 등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도 관계자는 “3대 문화권 사업 등 관광인프라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한국의 고유한 가치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 돈이 되는 관광산업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구제역 발생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 사업도 조기 집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