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 홍보관에 첨단과학과 문화유산의 만남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2가지 주제를 재미있게 해설해 주는 월성원전 직원이 있어 화제다.
월성원자력본부 홍보팀 최상우(54) 차장.
경주출신인 최 차장은 원전 방문 손님들과 일반 관광객들에게 경주지역 문화유산해설 자원봉사활동을 지난 99년부터 벌써 12년째 계속하고 있다.
그는 월성원전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원전 홍보를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세계적인 관광지인 경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해설에 나섰다는 것.
최 차장은 처음에 월성원전 인근 지역에 위치한 석탈해왕 유적지, 문무왕 수중릉, 이견대, 감은사지, 기림사, 장항리사적지 등을 안내했다.
그런데 호응이 좋아 내친 김에 안내 영역을 확대하고 연구를 거듭해 불국사, 석굴암을 비롯한 경주지역 전체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시작했다.
지금은 불국사 자원봉사 문화유산해설사들의 모임인 `구품연지회`의 총무를 맡아 휴일 불국사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해설해주는 자원봉사 활동에 푹 빠져 있다.
최근에는 양동마을 안내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로 월성원전 방문 VIP 내방객들이 양동마을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는 또 시간 여유가 있는 특별한 손님들에게는 경주 남산을 안내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