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지독히도 아끼고 사랑했던 고청 선생님은 고인이 되셔서도 경주와 신라문화를 사랑하려 합니다”. 고청 윤경렬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태중)는 경주시 월성동 남산자락(양지마을)에 고청 선생이 기거하던 고청정사를 매입해 기념관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기념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장은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의 주선으로 지난달 22일 (사)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1억6000만원을 출연하고, 고청선생 제자들이 1000만원을 모금하는 등 1억7000만원으로 고청정사를 비롯한 500평의 부지를 매입했다”며 “기념관은 전시관과 체험장, 주막 등 먹거리장, 경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신라문화 홍보와 체험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청 윤경렬 선생은 함북 주을 태생으로 1948년 경주로 내려와 ‘고청인형`을 운영했다. 1954년 경주박물관 진홍섭 선생과 함께 어린이박물관을 개설하고 어린이박물관학교 교재(1-26집), 남산고적순례(경주시), 겨레의 땅 부처님의 땅(대원사), 경주남산 1, 2(대원사), 신라이야기 1, 2(창작과비평), 남산 탑골(열화당), 불교이야기(신라편/법화사), 자전적 이야기 ‘영원한 신라인 윤경렬’(학고재)등을 남겼다. 또한 1980년 동아일보 햇님상(어린이보호부문), 외솔상,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했고 1999년 11월 30일 반세기를 머물던 월성동(옛 인왕동) 양지마을 고청정사에서 영면에 들었다. 2년 뒤인 2001년 대한민국문화국민훈장 은장과 국립박물관협회가 재정한 2010 자랑스런 박물관인 상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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