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6개월이 지난 그동안의 소감은
시장 취임이 어느새 6개월이 지났는지 모르게 바쁘게 달려왔다.
특히 KTX개통, G20재무장관회의, FTO총회 등 국제회의 개최와 화백포럼 운영,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지역에서 짧은 기간내 엄청나고 큰 역사의 장을 정신없이 달려왔다.
분명한 것은 시민들이 느끼지 못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같이 크고 엄청난 역사의 흐름은 분명하게 슈퍼 트렌드가 경주로 다가오고 있는 현상으로 생각된다.
다시말해 이같은 흐름을 그저 단순한 사건으로 볼 수는 없다. 먼저 경주 발전에 대한 모든 시그널이 보내지고 있는 현상이다.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도 단순한 자연의 이치지만 분명 가을이 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에서 말이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며 창조적으로 경주의 새역사를 부지런히 옮겨 적겠다.
▶2011년도 중점 사업은
KTX개통 등으로 관광객 1000만 시대가 열렸고 또한 경주는 2000년의 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절히 버무린 다음 이를 지역적·문화적 특성에 접목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으로 세련미를 갖춘 스케일이 큰 공연예술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각예술의 기본인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미술관과 예술인촌을 건립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정상급 예술인들의 작품과 공연을 지역에서 선보일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체험·관광·휴양·주거 등 복합적인 형태의 건강한 삶을 위해 힐링메카인 장수촌 건립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미 예술인촌과 장수촌을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기 위해 2011년도 연구용역비를 확보한 상태이고 상반기 중에는 여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자문을 얻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공약 사업중 예산이 확보된 사업은
공약사항은 예술인촌·장수촌 건설 등 20개 사업으로 축약된다.
예산이 적게 드는 화백포럼 운영 등 9개 사업은 현재 정사적인 추진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는 몇 개의 공약사항은 국·도비 지원 및 민자를 유치해야 하는 사업이다.
그중 현재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비(장수촌, 예술인촌, 예밀레광장, 북부종합체육시설 등)를 확보한 상태로 2010년 중 종합적인 마스트플랜이 나올 계획이다.
특히 시에서는 국·도비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및 예산 확보, 각종 정보 입수 등을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약사업 뿐만 아니라 시의 현안사업을 중앙정부에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시의 사업 예산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
▶결정된 한수원 본사 부지 변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당초 한수원 본사 예정지인 장항리 부지는 합리적 최선의 결정이라기 보다 특별한 여건하에 이뤄진 정치적 선택으로 세계 굴지의 한수원이 입지하기에는 협소하고 한수원 연관기업들이 들어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울산 경제권에 흡수되어 경주시에 미치는 경제적 시너지가 극히 미미할 것이다.
이에 따라 2010년 8월5일 유치지역지원사업 MOU체결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에너지박물관 대체사업으로 원자력지자재 관련 산업단지 조성 제의를 받았고 이를 적극 검토한 결과 적절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어 10월 22일 감포, 양남 등 주민대표가 시를 방문하고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에 동의하고 동경주지역에 대한 실질적 발전 대안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한수원 부지 예정지인 양북면 주민들은 이를 거세게 반대하며 당초 예정지에 본사 유치를 희망하며 항의 방문에 나섰다.
시장으로서 양북주민들이 그동안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었다는 것을 느꼈고 시정의 책임자로서 늘 사죄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상처 치유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이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지역의 백년대계가 열린다면 분명하게 양북주민들의 역할에 돌리고 싶다.
양북주민 모두가 손을 들어줄 때가지 시장으로의 자존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시의회와의 관계개선 의향과 올해 예산 심의에 대해서는
의회 예산 심의에는 대체로 만족하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불필요한 예산에 대한 삭감 등으로 시민들의 조세부담을 덜어줘야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삭감했다고 본다.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의원들이 이해해준데 감사드리고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또 의회와의 관계개선이라기 보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애정어린 충고와 사심없는 성원의 채찍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안사항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협의와 소통으로 시민들이 행복한 경주 건설에 협력 파트너로 함께 매진해 나가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남길 메시지는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고 경주의 새 시대 개척이라는 시민의 염원을 안고 새해 시작하겠습니다. 올해는 비상하는 미래 희망의 도시로 사람과 산업이 모여드는 중요한 전환점의 한 해가 될것으로 소망하고 대망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30만 시민들의 열정과 희망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천년 도전하는 경주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다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