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내면과 언양을 잇는 지방도(921호)가 공사 후유증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표지판이 잘못 설치되어 있는 등 관리 소홀로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도로의 경우 경주시가 지난 2000년 11월부터 `경주산내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하면서 시공자인 D건설측이 공사를 하면서 도로 곳곳을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시공자가 제때에 복구하지 않은 곳은 공사구간 12.15km에 10여곳으로 설치된 차집관이 노면보다 높은 곳,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을 복구하지 않고 방치 된 곳, 안전 표지판이 무용지물로 설치되어 있는 곳 등 곳곳에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산내면 이모씨(43)는 "지난 3월경에 언양에 가다가 갑자기 노면이 파인 곳을 발견하고 피하려다가 마주오던 차와 충돌할 뻔했다"면서 "안전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야간에는 더욱 위험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지금 공사 중이며 4월 중순까지는 처리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내~언양 간의 잘못 설치된 거리표지판은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거리표지판이 잘못 설치된 곳은 산내면에서 언양 방면으로 2km 지점에 언양 28km, 울산 52km을 알리는 거리표지판을 설치된 곳에서 2km 가량 뒤에는 또 다시 언양 28km, 밀양 68km의 거리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8km여 지난 지점에도 언양 20km 울산 44km거리표지판이 나오다 언양 방면으로 2km 가량 가면 언양 20km, 밀양 60km의 거리표지판이 또 나와 도로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도를 관리하는 도 관계자는 "현재 경북지역의 도로 표지판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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