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관악동호회(회장두도자)는 지난달 26일 시내 KT건물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펼쳤다.
겨울한파와 어수선한 연말분위기에 자꾸만 움추려지는 사람들도 경주관악동호회가 선사하는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며 준비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의 정성스러운 성금을 모았다.
특히, 부모와 함께 지나던 어린 꼬마가 갖고 있던 용돈을 선뜻 성금함에 넣어 연주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두도자 회장은 “매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준비하는데, 경기가 어려워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방학기간 중 소외된 불우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관악동호회는 현재 50여명 회원들로 구성, 매주 토요일 경주역 작은 연주회 개최, 보문단지 관광객을 위한 연주회, 황성공원분수대 공연, 시월의 마지막 밤 공연, 사회복지시설 연주 봉사 등으로 사회의 그늘진 빈자리를 음악향기로 아름답게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