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내 시장실이 ‘밀실’입니까, 이같은 비유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정수성 국회의원이 최양식 시장과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시당협위원장이 한수원 본사 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을 두고 ‘밀실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린데 대해 침묵을 지켜온 최 시장과의 본보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정 의원이 두차례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과 정종복 당협위원장을 비판한데 대해 정 의원의 입장에서는 시장인 자신에게 만큼은 섭섭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정종복 당협위원장의 경우는 정 의원과 정치적 라이벌 구도에 엮여 어떨지 모르지만 시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시장실을 찾아온 정종복 당협위원장과 지역 발전적 논의가 다소 어색한 표현으로 몰린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 시장은 “하지만 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자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지역 선배로 이번 일로 더 이상 복잡하게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변을 환기시켰다. 최 시장은 “정종복 당협위원장의 경우는 지역내 한나라당을 책임지고 있는 당협위원장으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어야하는 한나라당 당적의 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만나 논의하는 것은 누가 봐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최 시장은 또 “선출직은 늘 오해를 받을수 있는 자리인 만큼 사소한 일에 모두 해명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니냐”며 “하지만 더 이상 시장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을 느꼈을 때는 그 수위에 따라 어필을 하겠다” 고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최 시장은 또 “이번에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이 정 의원의 두 차례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내에서의 잡음 확산을 우려해서인지 보도를 자제하고 수위를 조절하는 성숙함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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