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 16일 실시한 장군 진급 인사에서 국군 창설 60주년 만에 전투병과 첫 여성 장성이 탄생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대규모 인사로 111명이 장성으로 진급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송명순 대령(사진·52세)은 제2작전사령부 민사심리전 과장과 합참 민군작전과장을 역임하면서 여성으로는 드물게 작전분야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2001년 양승숙 준장이 첫 여성장군이 된 이후 지금까지 여성장군은 2년에 한 번씩 간호병과에서만 나왔다. 송 준장은 경주출신으로 계림초와 경주여중을 거쳐 경북여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국방언어학교 영어교관과정을 수료했다. 1981년 여군 29기로 임관해 연락장교·의전장교·작전장교 등을 거쳤으며, 지상군페스티벌 종합사령실 대변인, 특전사 여군대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 대외의전장교, 육군 여군대대장, 육군 제2훈련소 연대장, 제2작전사령부 민심과장, 한미연합사령부 민군작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1985년 결혼한 항공병과 중령인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마린(중3)을 두고 있다. 송 준장은 “군 내 여군들의 역량을 국가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겸허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