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황석호 시 문화재과장은 이날 공청회는 시민들에게 고도육성계획을 설명하고 시민대표들을 패널로 참석시켜 토론하는 자리일뿐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릴수 없는 하나의 과정이다”며“이날 시민들의 뜻을 잘 수렴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도 고도육성계획에 삽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홍철 대구경북연구소장을 비롯한 13명의 패널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이에앞서 경주고도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오후2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경주시가 시행하려는 경주고도보존계획은 시민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또 “고도보존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특별보존지구, 역사문화환경지구 등 지구지정의 고시ㆍ공고 절차를 거쳐 이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이번 계획은 이같은 절차도 없었고 시민 의견도 반영하지 않았다” 며 “고도보존사업으로 시가지가 공동화, 폐허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보존계획에는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보상, 재원확보, 연도별 추진계획 및 재원투자 계획, 이주대책에 관한 사항이 없다”며 “알맹이 없는 보존계획은 원천무효” 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