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에 가면 비면 채워지는 우렁각시 쌀통이 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외동로타리클럽(회장 남철모 16대)이 사회봉사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운영해온 사랑의 쌀통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웃을 위해 나누고 싶은 분은 채워주시고, 어려운 분은 쌀을 가져가세요”란 문구가 선명한 이 쌀통은 외동로타리에서 5년 전부터 읍사무소 민원실 앞에설치했는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사랑의 쌀통’은 로타리회원들이 1인당 매년 쌀 1가마를 기부해온 것이 이제는 외동의 명물이 될 만큼 전 읍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외동로타리클럽은 매년 열리는 회장단 이·취임식에는 아예 화환을 사양하고 쌀 화환으로 실속과 기부문화 조성에 나섰고 이제는 쌀 화환이 당연한 축하 메시지로 굳혀졌다.
이같은 외동로타리의 쌀 나누기 실천에 편승해 이제는 지역 독지가 및 일반은 물론, 종교단체에서도 가세해 사랑의 쌀통을 채우고 있다.
특히 외동로타리 남철모 회장은 최근 모친 장례식에도 조화 대신 쌀 화환 조화를 기부토록 유도하고 20kg 51포를 확보해 사랑의 쌀통에 기부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남 회장은 “역대 회장들이 사랑의 쌀통을 잘 활용한 것이 오늘 외동의 명물로 인식됐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쌀통’ 운영에 전 회원이 관심을 쏟아 ‘사랑의 쌀통’ 활용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동로타리 3630지구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실천으로 2006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