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대 집산지인 경주에서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지난 8일 접수되어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한 가운데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의검역원의 검역결과 강동면 유금2리 김모씨의 축산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는 지난 8일 오후 육안식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심각한 사안을 고려해 재차 의심신고를 했고 해당기관에서 정밀검역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 축사의 40여마리의 소들은 침흘림, 사료섭취저하, 유두가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었다.
지역에서 신고된 구제역 음성 판정으로 축산농가는 살처분을 면하게 됐고 시는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한우 8만3000여두와 돼지 14만여두가 구제역에 노출된 지역의 특성상 앞으로의 방제대책이 강조돼고 있다.
현재 경북 구제역 발생 지역은 안동, 예천, 영양, 봉화, 영주 등 5개 지역이며 지난달 21일 이후 구제역 발생 건수는 31건으로 의심신고 43건, 양성31건, 음성12건 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