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지역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는 북한의 공격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국가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지난1일 종료된 한·미 훈련 후 추가공격 가능성을 크게 우려해 해외 출장 및 지역에서 계획중인 행사를 돌연 취소 또는 연기했다.
특히 최양식 시장은 오는 7일 6시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공연이 계획된 평양민족예술단 초청 통일기원 한마음 음악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 공연은 당초 이산가족 및 새터민 시민들을 초청하여 북한 예술공연을 통한 문화예술 이해로 남북간 이질감 해소 및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기획하고 민주평화통일 경주시 협의회(이하 민주평통)가 주최하고 시가 후원 했지만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현재 이 공연은 연기가 아닌 취소된 상태이고 향후 사태의 추이를 보다 내년쯤에야 공연 여부가 재검토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7일로 계획된 시장과 지역 관광 관계자들의 중국 광저우시 관광홍보설명회도 국가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추가공격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현지에 방문을 취소했다.
이밖에 경주시의회도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일본 로카쇼무라 방폐장 현지 시찰을 연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지역 홍보 등을 위한 단체장의 해외 출장은 국가간의 약속으로 당초 예정이 계획된 사항을 취소하기가 어려운 일이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내 정세와 전군이 비상상황인 점을 감안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연출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