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외된 아동들일수록 이들의 치과진료는 누가 돌봐도 돌봐야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지역의 한 치과의사가 의료보험 유무와 상관없이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년째 무료치과진료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푸른치과 김태훈 원장(46)은 “소외계층 아동일수록 ‘오복’중의 하나인 치아를 튼튼하게 관리하고 보호받아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김 원장의 무료치과진료봉사는 지난 2009년 3월 2일 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고 있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때 시작한 무료진료는 현재까지 매주 2~4명의 아동들에 대한 진료에 나서면서 현재200명 가깝게 진료를 받았다.
김 원장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들 대부분이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비교적 비싼 치과진료의 특성상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안타깝게 여기다 지난2009년부터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고말했다.
김 원장에게 진료를 받은 김모군(13)은 “원장님이 무료로 진료해주신 만큼 양치와 치아관리를 잘해서 바쁜 원장님의 시간을 뺏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바쁜 일상에서도 아동들이 찾아오면 자식을 챙기는 마음으로 더 정성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방과후 아동들의 치아 관리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