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상덕 서라벌대학 교수) 20주년 기념 2차 세미나가 지난 25일 오후3시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 컨벤션홀에서 ‘환동해권 시대를 맞이한 경북도 및 경주-포항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구자문 교수(한동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의 ‘환동해권 도시발전전략과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기준’, 강태호 교수(동국대 조경학과)의 형산강 문화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주-포항 공동발전방안 에 대한 발표에 이어 박병훈 도의원(경주, 도의회 예결산특위위원장), 장세헌 도의원(포항), 최재영 교수(경주대), 오창섭 교수(서라벌대학, 전 경북정책연구원장)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구 교수는 “포항과 경주는 지리적, 사회문화적으로 동일권역, 동일문화권에 속하지만 행정권역이 달라 상생을 위한 협력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두 도시는 긴밀한 네트워크도시권을 형상해 ‘동해안의 거점도시’ 환동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또 “환동해권에 속한 포항과 경주는 산업구조가 단순하고 국제성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 불편, 중심도시의 부재 등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두 도시가 네트워크화 되어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두 도시의 네트워크도시화 또는 도시 통합 △포항의 첨단산업과 R&D의 육성 및 국내외 산업도시들과의 네트워크화 △경주의 역사문화관광기반을 범 환동해권 및 동북아 권역으로 네트워크화 하기 위한 노력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한 환동해권 도시들과의 물류연계 △동해중부선의 조기완공과 남북철도의 연계를 통한 북방과의 물류연계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유치로 국제적인 물류네트워크 확대 등을 주문했다. 강태호 교수는 “형산강 문화생태통로 조성으로 주변관광단지가 증가하고 개발유발 효과로 인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형산강의 생태계보존과 수질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경주와 포항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두 도시간의 긴밀한 협조 체제 및 산·학·민·관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형산강 문화생태통로 조성사업은 동해안 생태통로와 연결시키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문화생태통로는 경주와 포항이 상생 발전하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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