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한 소방관계자, 내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경상북도 여성소방연합회 회장 하무자(63. 사진. 경주시 안강읍 양월5리)씨가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무자 회장은 2001년부터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긴급 출동을 해야 하는 긴박한 소방 활동에서 식사나 간식 등 뒷바라지를 하고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응급 비상폰인 무선페이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예상치 못할 상황에 대처하는 등 봉사를 펼쳐왔다.
결혼하면서부터 봉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새마을회 부녀회장, 자유총연맹 안강읍 부녀회장, 경주시 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올해로 소방활동 9년째인 하 회장은 평소 가족과 가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경주시 여성의용소방회장을 4년간 재임해왔다.
가족으로는 남편 문인구씨(66세)와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회장은 “생각도 안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여력이 있는 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묵묵히 뒷바라지해 준 남편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