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첨성대 천문과학관’ 건립에 나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개최한 ‘첨성대 천문과학관’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천문과학관 건립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천문기기를 보유한 도시의 위상 정립과 이에 따른 고천문학 탐구정신 계승을 위해 첨성대 천문과학관을 건립, 국가고유의 문화 브랜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예정지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지대로 천문조망이 우수하며 보문관광단지, 불국사 등 인근 관광지 및 문화재와 연계 가능한 천군동 대덕산 일대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과학관에 천문 및 과학기술 교육·체험 등이 가능하도록 천문교육관, 천문역사박물관, 숙박·캠프가 가능한 생활관, 고천문 공원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으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보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고 사업비는 계획대로 1500억원으로 할 지 아니면 절반으로 줄인 800억원으로 추진할 지를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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