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지난 16일 ‘원전·방폐장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경주시민연대(경주핵안전연대)’ 출범식에 다녀왔다. 경주지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경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하여 경주경실련 등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최근 들어 방폐장 안전성과 월성원전 1호기 설계 수명 연장 문제, 울진원전의 방폐물 드럼의 인수저장 건물에 반입하는 문제 등 원전운영 및 방폐장 건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안전성과 안정성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우려는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설립취지에서는 소통과 대화, 반대를 위한 반대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상대의 얘기는 귀담아 듣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인양 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정말 원자력 전문가의 견해와 국가기관의 검증된 발표에 일정부분 인정할 것은 하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는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다.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방폐장을 경주시민 절대 다수의 찬성(89.5%)으로 유치하고 3대국책사업과 특별지원금을 받은 만큼, 원자력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과 방폐물의 인수저장 건물(행정절차를 모두 마침)의 사용과 운영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경주시민들은 지협적인 생각을 버리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주발전을 위해서 원전과 방폐장에 대해서 인정할 것은 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토론과 논의, 정보교환, 상생을 위한 올바른 대화와 타협은 이루어져야 한다. #.Ⅱ “경주를 상징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이 풀렸다.”, “어휴~ 애물단지”, “티코(비하 할 생각 없음)타는 형편에 에쿠스 타는 꼴이다.” 지난 달 6일에 개관한 ‘경주 예술의 전당’을 보고 일부 시민들이 하는 말이다. 필자 생각에는 다 맞는 말이다.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건축을 했기에 20년 동안 사업자에게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로 년간 70억원 정도를 경주시가 지불해야 한다. 경주 최고의 건축물이고 규모면이나 시설 면에서는 나름대로 잘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지금 와서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자야 경주시(재정자립도 30%미만) 경제가 힘들어지든, 말든 계약당시의 협약에 따라 운영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주시는 방폐장 특별지원금 일부를 과감하게 활용하여 원금과 돈 이자를 환산하여 일괄적으로 갚는 방식으로 여론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민간전문가와 국내외의 공연예술 전문가를 영입하여 ‘예술의 전당’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전 세계에 유일하게 경주만이 초연(공연)할 수 있는 거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 고속철도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Ⅲ 고도보존계획을 두고 요즘 경주는 시끄럽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시민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일부시민들이 ‘고도육성포럼’ 교수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왜 일부교수들이 욕을 얻어먹을까? 용역을 했기에... 무엇이 시민의견인가... 정부(문화재청)와 경주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결론은 동상이몽이다. 경주고도보존계획(수사적인 내용만 화려한)이라는 거창한 화두를 갖고 언제까지 ‘경주특별법’에 목매달아야 하나... 우리 대부분의 경주시민들은 내용은 알기나 하는지? 중앙상가 일부 주민들은 왜 화가 났는지? 경주시의 대안은 무엇인지?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정치권은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정부와 지자체는 제발 실현가능한 것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먼저 선도 사업으로 시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해주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경주역사보존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참에 한 마디 더하면 중앙상가주민들도 자구책을 만들어야 한다. 언제까지 행정기관만 쳐다보고 있을 것인가... 자본주의 사회에 자신들의 투자와 노력, 참신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경주에는 많은 지역 현안들이 있다.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문제와 삼중수소 문제, KTX 개통으로 경주관광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와 신경주 역세권개발, 한수원 본사 이전논의 문제, 3대국책사업의 원활한 시행, 경주시 재정자립도 확충 및 시청사 증축 문제, 초 ·중·고 무상급식문제와 고교평준화 문제 등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도 우리 경주시민이 갖고 있다. 앞으로 논단을 통하여 하나하나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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