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꿈에도 못 잊는 고향이라고 하지만, 실지 고향을 자주 가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재경경주향우회 남호일 사무국장은 지난 10월9일 ‘재경경주향우회 회원가족 한마음축제’를 하남시 조정경기장 후문 운동장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치도록 운영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향우회 회원가족 한마음축제 준비 등으로 고생한 재경경주향우회 사무국원과 지역향우회 총무 등 20여명은 향우회 발족 후 처음으로 고향방문을 추진했다. 고향방문은 격의 없는 대화와 경주의 각 읍,면마다 견해가 다른 현안을 오가는 버스 속에서 토론하며 이 시대의 화두인 ‘소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힌 것이다. 첫 날은 이번 행사를 초청해 준 한수원 서울본사를 출발해 기림사, 감은사, 문무왕 해중릉을 거쳐, 경주시청 관계자의 경주현황을 청취했다. 한수원, 월성원전, 방폐장관리공단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원전에 대한 이해를 더했고, 일본 원전도시인 아오모리 같이 경주도 역사문화도시에 더하여 원전도시로 거듭나는 뿌듯함을 가졌다. 한수원 관리처 송재철 처장이 휴무임에도 서울에서 경주현장까지 달려 와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으며 경주출신인 한수원 홍보팀 김병화 차장의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시의 긴박했던 사례나 오늘의 현안 등도 심도 있게 들을 수 있었다. 둘째 날은,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된 양동마을을 방문해 임희숙 해설사의 안내와 해설을 들었다. 늘어난 방문객을 보는 재경경주향우회원들은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고향 발전을 위해 고향을 홍보하며, 경주의 스토리텔링을 찾아 만드는 일에 동참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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