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 장사마을 농지개량으로 인해 토사유출 우려 산내 면장·이장·업자 유착관계 의혹 제기 오래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릴 만큼 신령시 했던 마을 영산이 임야를 전답으로 바꾸는 농지개간으로 인해 산주령이 끊기고 비가 오면 토사유출의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주면 감산2리 장사마을에는 마을의 영산이라 부르는 일명 ‘무제산’2188-1번지에 개간 업자 지모씨(57. 경주시 충효동)외 2명이 합자회사 월드펄을 차리고 최근 2달 전부터 버섯과 콩을 심는다는 목적으로 임야를 전답으로 개간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8천평 규모의 임야를 밭으로 일구고 있지만 우천시 토사유출로 인해 인근 마을이 큰 피해가 입을 처지에 놓여 있다. 현재 장사마을은 20여 가구가 자연부락 형태로 마을을 이루어 생활하고 있는데 마을이 공사 현장에서 불과 1백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집들이 돌 담벼락과 흙집으로 되어 있어 자칫 큰비가 올 경우 마을이 현장에서 내려오는 토사와 함께 휩쓸려 내려갈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개간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 관계 부서에 공사 중지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주민들은 “공사중 우천시 토사유출 및 산사태의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 토목 공무원과 주민, 공사 발주 업자와 함께 모여 적법 심사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공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입장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산내면 권상윤 면장으로부터 이장 김모씨와 업자 지모씨간에 합의가 끝났으니 진정서를 해지하라는 통보 받았다”고 말해 주민들이 합의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에 대해 공무원과 업자간 공사유착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상윤 면장은 “주민 대표인 김 이장이 지씨와 합의가 됐다고 말해 나는 그런 줄 알고 진정서를 철회하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개간 업자 지씨는 “현장 바로 밑에 우리 집과 사무실이 있는 만큼 산사태가 발생해도 내가 피해를 입지 주민들은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다”며 “주민들과 아직까지 합의한 적은 없으나 산사태 방지를 위해 조치를 하고 합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