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동아시아의 신라’를 주제로 한 제4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지난달 29일 경주 보문단지내 드림센터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7세기 전반 동아시의 정세 속에서 신라가 펼친 대외정책과 통일 배경에 대한 연구를 위해 마련됐으며 기조강연과 연구결과 발표로 진행됐다. 서울대 노태돈 교수는 ‘7세기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변동과 신라의 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신라의 삼국통일이 고구려의 영토와 주민을 아우르지 못한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동족의식이 부족했던 시대적 상황 및 세계제국인 당을 상대하고 일본을 염두에 둔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통일 전쟁 후 신라의 수도를 중부지역으로 옮기는 진취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보돈 경북대 교수는 신라와 당의 관계 결렬의 과정 및 전쟁의 이유를 논란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의 ‘7세기 신라와 고구려의 관계’, 노중국 계명대 교수의 ‘신라와 백제의 관계’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신라학학술대회는 신라문화를 세계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07년 ‘세계속의 신라, 신라속의 세계’를 주제로 처음 열렸으며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신라, 세계속의 인물’을 주제로 다뤘다. 최양식 시장은“아직도 우리는 선조들이 지은 9층 목탑이나 첨성대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 이뤄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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