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을 매료시킨 “유럽스타일의 ‘물랭루즈’,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리도쇼’의 다양한 테마와 기획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공연, 시민들의 눈 높이와 우리 정서에 맞는 공연과 전시 기획을 잘 버무려 세계수준의 예술공연장으로 만들어나갈 겁니다.” 지난 6일 경주예술의 전당 개관식에서 만난 이승열 경주시 문화관광과 공연기획담당은 “잘 갖춰진 공간에 그동안 시민들이 쉽게 대하지 못했던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공연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주를 수준높은 예술의 도시로 승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은 “무엇보다 경주예술의 전당은 시가지에서 10분거리로 위치적인 측면에서 접근성이 용이할 뿐아니라 웅장한 공간 규모와 첨단 시설로 어떤 기획과 공연에도 만족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개관 전부터 수개월간 밤잠을 설치며 지역에서의 다양한 역할 등 수요자인 시민들의 수준과 욕구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는 전당의 여러가지 사업속에 그대로 묻어났다. 경주예술의 전당 역할에 대해 세심하게 분석하고 문화예술 창작 보급을 통한 지역문화 정체성 형성 및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 지역문화예술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짧은 시간동안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담당이 문화관광과에서 10년여 동안 축적해온 각종 예술행사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에서 경주예술의 전당을 두고 연간 적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술은 그냥 예술로 무형의 자산으로 생각하지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 고 조심스레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국내 정상급 공연장으로 끌어올리는 계기 마련을 위해서는 타 부서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전시사업의 공동주최, 후원회 발족, 야외카페테리아 운영 등 다각적인 연구로 예술적 카테고리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의 수익 방안도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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