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너, 나 없이 모두가 즐겁고 보람된 하루를 위하여... 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1회 중증장애인 하루나들이가 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주초등·중증지회가 주최하고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이상인),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후원한 이 행사에서는 중증장애인(1,2급장애인) 60여명과 전교조 지회교사 및 학생봉사자 100여명이 참가해 용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교사들의 공연과 부채춤, 창극, 사물놀이 등을 관람하고 노래자랑에 직접 참가하며 노래실력을 뽐내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현목 선생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면서 바라는 것은 결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이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터놓고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행사는 우리 모두 이웃처럼, 친구처럼 함께 살아가야할 사람으로 여기며 친목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함께 즐겁고 보람된 날이 도기 바라며, 참가한 모든 분들과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표시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체장애1급 김모(54)씨는 “중증장애인이라 바깥나들이를 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와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공연도 재미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교사들은 직접 장애인 자택을 찾아 행사장까지 이동했으며, 행사 후 전교조에서 준비한 각종 생필품이 든 선물을 나눠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