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경주향우회((주)조양 손영식 회장) 한마음 가족축제가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600여명의 경주인이 모여 성황리에 거행됐다.
경주시의 14개 읍면 중심으로 각 지역 향우회 회장과 각 동창회 회장 및 회원들을 비롯 600여명의 출향 경주인 가족들이 함께 모인 이날 축제는 축구, 피구, 줄다리기, 지역별 계주 등 운동경기와 지역별 노래자랑으로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최종 우승은 서팀(서면, 건천, 산내, 현곡)과 남팀(외동, 내동, 내남)이 공동으로 차지했고, 북팀(안강, 강동, 천북)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팀(감포, 양남, 양북, 시내)역시 분발했으나 상대적으로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이날 손 회장은 고향경주가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가진 조상을 가졌다는 긍지와 경주를 떠나 타향에서 생활하더라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경주인이라는 자부심과 결속력 있는 형제애를 갖자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김영춘 국장과 이철우 시의원은 “우리 경주인이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향을 사랑하고 향우들의 단합에 많이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하며 고향에 가면 꼭 서울의 출향인 근황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원로 박해춘, 손석조 씨는 경주인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형제애를 나누는 장을 펼쳐준 향우회 임원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정씨의 색소폰 연주와 홍순옥, 최영분씨와, 박나령씨의 국악 민요로 좌중의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또한 향우 2세대 가수 라임씨와 건천출신 진향남씨의 뜨거운 열창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고 가수 박현, 이성희, 선우혜경의 구성진 노랫가락과 행사의 사회자인 코메디언 이재포씨도 ‘신라의 달밤’을 열창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외동의 신용태 씨는 탤런트인 딸 신은정씨 부부를 축제에 참여시켜 각별한 고향애와 가족애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