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 낳은 저항시인이자 서정적 농민시인인 서지 김윤식 시인의 시비가 경산의 대표적 수변공원인 남매공원에 세워졌다.
서울 수유리 국립 4·19기념공원의 ‘합장’, 대구 2·28기념 중앙공원의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에 이어 또 하나의 서지 시비가 고향땅에 세워진 것이다.
제1시비는 가로 4m 높이 1.7m, 폭 0.8m 규모의 검은 색 고흥석(화강암)에 시인의 대표작인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글씨 이희순)를 새겼고, 제2시비는 가로, 높이 각각 2.5m에 폭 0.7m 크기의 붉은 색 경주석에 서정성이 돋보이는 ‘단오 전날’(글씨 박도일)을 새겼다.
시비 설치는 하주조형연구소 이태호 소장이 맡았다. 시비는 시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상기 경산신문 주필)의 제안으로 창립된 서지김윤식시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희욱 전 경산시장)가 시민 130여명의 성금과 경산시의 문화예술 예산을 지원받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