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처음 도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벼 초생력재배 시범단지 현장 평가결과 일반재배보다 노동력이 93%나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 초생력재배 단지는 도 농업기술원이 벼농사에 무인헬기를 이용해 볍씨 파종은 물론, 비료살포, 병해충 방제 등 복합적인 벼 재배기술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장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14일 재배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 초생력재배 시범단지 현장 평가회를 상주 이안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현장평가는 무인헬기파종, 무논점파, 건답직파 등 3유형을 시범 재배했는데 재배 유형별 추진사항 설명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종합평가결과 벼 초생력재배 기술은 무인헬기에 파종장치를 부착 싹틔운 볍씨를 직접 파종하므로 30분 동안에 1ha의 논에 파종을 마칠 수 있는 등 못자리가 필요 없어 기존 중모기계이앙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분·규산 등 코팅된 볍씨를 무인헬기를 이용해 0.3ha를 파종했는데 파종 후 새 피해 방지와 발아를 쉽게 했다.
생육조사 결과 10ha당 수량도 일반 기계이앙 510kg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돼 생산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헬기를 이용 병해충방제 작업을 하므로 동력분무기로 방제할 때 1ha당 4시간보다 14배가 빠른 16분만에 방제작업을 마칠 수 있는 등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가 있다.
한편 직파로 인한 잡초성 벼 발생과 파종 불균일 등은 개선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무인헬기 이용 균일한 파종방법을 보완하는 등 경북특성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성이 높은 벼생력재배 기술을 벼농사 규모가 많은 전업농 중심으로 보급해 경북 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