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주에 산재한 태권도의 문화원형을 발굴해 콘텐츠 및 문화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본보(8월 20일자) 지적과 함께 경주에 태권도 실업팀이 없어 개최도시 경주가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카이로스타디움 올림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태권도 종주국내 발상지인 경주의 자부심을 갖게했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내년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0일 경주시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10명, 위원 31명, 감사 3명 등으로 조직위를 창립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특히 이 대회는 세계15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들과 8000여명의 임원 등 총 1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기로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개최도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과시해야할 경주시에 실업팀이 없어 태권도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여러 체육계인사들이 시급한 실업팀의 창단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그동안 경주가 태권도 발상지로 태권도 성지임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실업팀 창단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의 한 태권도 관계자는 “태권도 발상지로 자타가 공인하는 경주에 축구와 하키 실업팀은 있지만 정작 태권도팀이 없어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목전에 두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육인도 “태권도를 경주 고유 브랜드로 육성해야 하는데 큰 대회를 앞두고 보니 더욱 절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주에는 현재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고교 3개교, 대학 2 곳에 태권도부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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