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해 12월30일 월성1호기 계속 운전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월성1호기의 압력관 교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1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월성1호기 운영현황 및 향후 가동계획’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
이번 압력관 교체는 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30년으로 2012년 11월 수명이 끝나는 시점에서 10년 운전 연장을 위해서다.
월성원전측은 “정부에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소 18개월간의 심사를 수행하게 되며 승인이 되면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2012년 11월부터 계속운전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고리원전 1호기의 국내 첫 계속운전에 이어 월성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은 지역 지원 여부와 주민 수용성 안전성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전측은 “월성1호기의 핵심부품인 압력관 교체작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중으로 내년 6월쯤이면 작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으로 중수로형의 모델인 캐나다보다 우리의 기술력을 더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아르헨티나 2개 원전의 계속운전을 우리측에 요청한 상태 로 원전 계속운전 사업의 세계 진출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끝나지 않았다. 월성원전측은 월성 1호기 계속운전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정보 제공을 위한 설명회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2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 반발은 압력관 교체 작업때부터 환경단체들이 제기한 계속운전 의혹에 대해 한수원이 계속 부인해온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의원들도 간담회를 통해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안전성은 필수사항임을 강조하고 “고리1호기의 경우 2000억원에 가까운 지역 후속지원이 이뤄졌지만, 월성1호기는 수십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22월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한주기 무고장 운전 5회 원전 이용률 세계 1위 4회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운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