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사관학교가 ‘호국의 고장’인 영천지역 주민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 1968년 개교 이후 초급 장교 15만 명을 배출하여 국가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호국을 실천하고 있다. 영천은 6·25전쟁 때 북한군 사단병력을 격퇴해 인천상륙작전의 토대를 마련한 전승지로 지난 13일 육군3사관학교 인근 국립영천호국원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영천대첩 60주년’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곳 3사관학교를 견학하는 주민과 학생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여름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고교생과 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사관캠프’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았으며, 캠프의 필수과목에 영천호국원 등 전적지를 찾는 내용이 들어 있어 안보의식을 고취했다. 한편, 생도 1000여 명은 매달 한 번씩 영천의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천시에서 추진한 내 지역 주소 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3사생도를 비롯한 군인가족 443명이 전입하는 등 지역사랑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김현기 학교장(58·소장)은 “영천은 역사적으로 신라 화랑이 수련했고 6·25전쟁 때는 나라를 구한 곳”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호국정신이 널리 퍼지도록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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