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는 추계 석전대제 봉행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 향교 명륜당에서 집사분정을 했다. 집사분정이라 함은 석전대제에 집전할 집사자를 정하는 과정이다. 초집을 20일 전에 향교임원과 유림 최고 어른들이 모여 향내 가장 덕망 있는 분으로 7집사(초헌1, 아헌1, 종헌1, 분헌관2, 집예1, 대축1)를 선정하고 망지를 써서 보내며 상중이나, 상스러운 일이 없는 한 수용한다. 그리고 내집사 50명을 선정해 천지를 보내어 석전대제 전날 명륜당에 모여서 각자 자기 소임을 정하고 집사 분정기에 정성껏 조사(曹司)한 다음 대성전에서 사축(축문을 필사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 후 저녁에 대성전에 모신 공자님을 비롯 24성현에 제수를 진설하고 다음날 석전대제 행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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